고기, 유제품 등을 아예 섭취하지 않는 비건, 영양결핍에 시달릴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극단적인 채식, 건강에 비상등 켜질 수 있어
최근 심각한 기후 변화로 인해 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비건(Vegan: 완전 채식주의자)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육류를 얻기 위한 소, 돼지, 닭의 무분별한 축산업이 환경오염에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도 언론인 데칸 헤럴드(Deccan Herald)는 극단적인 채식주의 식단은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벵갈루루 병원의 수석 영양사인 파비트라 라지에 따르면 "비건일 경우 종종 비타민B12와 비타민D 결핍에 시달리기 쉽다"며 "이는 대부분 비건이 피해야 하는 유제품이나 육류 등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 두 비타민의 결핍에 시달리면 얼마 지나지 않아 우울증, 과민 반응, 무기력증, 소화장애, 골다공증 등 여러 가지 문제에 노출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물론 신념이나 환경보호 등을 이유로 비건을 하는 이들에게 강제적으로 육류를 섭취하도록 할 수는 없다. 그러나 건강이 우선인 만큼 극단적인 방법으로 채식을 하는 것은 좋지 않은 것인데, 그녀는 "이를 해결하고 싶다면 콩, 아몬드 같은 대체품을 꼼꼼히 체크하여 섭취하도록 해야 한다"며 "보충제 등으로 영양 결핍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헬스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