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호르몬 프탈레이트, 산만함, 과다 행동 등 ADHD 악화시키는 주범

프탈레이트 노출, 십대들에게 ADHD 노출 위험성 높여
미국의 인터넷 매체인 에브리데이 헬스(Everyday Health)의 보도에 따르면 새롭게 진행된 한 연구에서 플라스틱 제품에서 검출되는 특정 내분비계교란물질(EDC)에 많이 노출된 10대들의 경우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의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보스턴 여성병원의 브리검(Brigham)과 제시카 쇼아프(Jessica Shoaff) 박사, 그리고 '미국의사협회 저널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의 동료들은 205명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소변 샘플에서 측정한 항안드로겐 프탈레이트 농도가 2배 증가할 때마다 ADHD(RR 1.34, 95% CI 1.00-1.79로 조정)의 상대적 위험이 34% 증가했다고 밝혔다.

11개의 개별 프탈레이트 화학 물질의 합계로 측정한 결과 항안드로겐 프탈레이트 노출은 특히 청소년의 과잉 활동 문제 증가와 관련이 있었다(RR 1.40, 95% CI 1.07-1.84로 조정)

쇼아프 및 공동 저자는 "ADHD 관련 행동 인구가 증가하는 상황 속에서, 우리의 연구 결과는 미국 일반 인구의 전형적인 청소년 노출 바이오마커(biomarker) 농도에서 상당한 ADHD 관련 행동 문제의 위험 증가와 함께 EDC(특히 프탈레이트)에 대한 청소년 노출의 연관성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들은 이전 연구에서 항안드로겐 프탈레이트와의 청소년기 EDC 노출과 과잉행동, 공격성, 행동 장애와 같은 청소년기의 표면화된 위험 행동 사이의 연관성을 제시했기 때문에 이번 발견이 특별히 놀라운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서 청소년기가 뇌발달에 중요한 시기일 뿐만 아니라 EDC 노출에 대한 취약성 고조 시기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ADHD에 대한 수정 가능한 위험 요인의 발견을 "공중보건의 중요성"이라고 불렀고, 이 연구 결과는 "청소년기 동안 EDC에 노출되었을 때 발생하는 잠재적 해로운 신경 행동 결과에 대해 새롭게 이해하는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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