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앉아 있는 이들에게 필요한 운동량은?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직장인이라면 적게는 8시간, 많게는 10시간 이상 앉아서 하루를 보내게 된다. 서서 일 하는 것보다는 편하게 느껴질지 몰라도, 건강에는 결코 좋은 습관이 아니기 때문에 수시로 가벼운 산책을 하거나 스트레칭을 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호주의 언론매체인 바디앤소울(bodyandsoul)은 하루 종일 앉아 있는 습관을 가진 이들이라면 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운동량이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건강정보매체인 ‘웰앤굿(Well+Good)’이 보도한 새로운 연구에서는 8.9년 동안 연구에 참여한 14만9,077명의 사람들로부터 수집한 자료에 따르면 큰 움직임 없이 앉아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의 심혈관질환 사망 위험성이 더 높다는 것이 밝혀졌다.

미국 심장학 저널에 게재된 이 연구는 하루에 6시간 이상 앉아 있고, 일주일에 운동 시간이 150분 미만인 참가자들이 심장마비로 사망할 위험이 더 크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에 앉아 있는 것 대신 서서 일하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경우가 있는데, 이 역시 심혈관질환 등을 예방하기에는 부족하다. 앉아 있는 습관을 가진 이들이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단순히 서 있기보다는 강도 높은 운동이 필요할 수 있다.

특히 일주일에 약 150~200분 정도 운동할 경우 심혈관질환의 발병 위험성을 어느 정도 낮출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메드스케이프(MedScape)에 따르면 일주일에 최소 300분(하루 약 45분)의 운동을 실천할 경우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들이 효과적으로 사라졌다고 한다.

피트니스 회사 오마주(Homage)의 공동 설립자인 에릭(Eric)과 라이언 존슨(Ryan Johnson)은 현대인이 너무 오래 앉아 있는 것은 유죄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를 극복해내기 위해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에릭은 "앉아 있는 습관에 의한 신체적인 문제들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운동을 얼마나 해야 하는지를 정확하게 말하는 것은 어렵다"라며, "무조건 많은 양의 운동이 좋은 효과를 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라이언은 "하루 약 45분씩 운동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데 좋다는 것은 동의하지만, 개개인의 라이프 스타일 및 신체적인 문제들에 따라 운동 강도나 시간대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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