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흔해지는 하지정맥류, 해결의 열쇠는?
기계화로 인해 현대 사회의 직업 중 상당수는 한 자리에 가만히 서 있거나 앉아서 업무를 보는 경우가 많다. 이에 '의자병(장시간 앉아 있는 습관이 일으키는 각종 질환을 통칭하는 신조어)'에 시달리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는데, 하지정맥류 역시 의자병의 일종으로 현대인들의 고질병으로 꼽히고 있다.

더 스타(The Star)의 보도에 따르면 하지정맥류는 하지의 혈액이 역류하면서 정맥이 확장되어 나타나는 것으로, 이 경우 다리에서 심장으로 혈액이 올라갈 수 없기 때문에 아래쪽에 고인 채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게 된다.

하지정맥류는 관상동맥질환보다 2배, 말초동맥질환보다 5배 이상 많이 발병할 정도로 현대인에게 흔하며, 그중에서도 특히 여성들에게 높은 발병률을 보인다.

초기 증상은 부종, 다리가 무겁고 피곤한 느낌 등이 들고 때때로 종아리 통증, 야간 경련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초기 증상이 심각한 편은 아니기 때문에 방치하기 쉽지만, 조기 발견이 늦어지게 되면 피부의 색소침착 및 피부경화증에 노출될 수 있으며, 피부가 타는 듯한 통증과 심한 가려움을 느낄 수 있다. 게다가 궤양, 괴사와 같은 심각한 합병증까지 유발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발견 및 치료가 중요하다.

이에 Selangor주 Shah Alam에 있는 Ara Damansara Medical Center의 컨설턴트 혈관 및 내분자 외과 의사인 Tan Kia Lean 박사는 하지정맥류의 진단은 주로 임상적이며, 병리학적 정맥 및 환류 원인 구명을 위한 주요 검사로 초음파 검사를 진행하게 된다. 이렇게 얻어낸 진단 결과를 토대로 적절한 치료를 계획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치료 방법으로는 의료용 압박스타킹, 약물요법, 주사 경화요법과 같은 비수술 치료법도 있지만, 보다 근본적인 치료 방법을 찾고 싶다면 전통적인 외과적 발거술이나 레이저 치료, 고주파 치료 등이 적용될 수 있다.

이 외에도 생활습관 점검 및 개선, 적절한 휴식 등을 병행한다면 하지정맥류를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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