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헬스닷컴(health)은 치아미백을 위해 사용하는 과산화수소가 과연 안전한 것인지, 그리고 치아미백제로써 얼마나 효과적인지에 대한 치과의사들의 이야기를 전했다.
과산화수소는(H₂O₂)는 산성 화학 화합물로 옅은 청색 액체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개 가정용 세정제나 표백제, 소독제로 많이 사용된다. 이는 물보다 산소 분자가 1개밖에 더 없지만 고농도의 강력한 산화제로 눈, 피부, 호흡기 손상을 불러올 수 있다. 때문에 사람과 동물에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이런 과산화수소의 특징 덕분에 과산화수소는 치아 미백 제품에서 흔한 성분 중 하나로 손꼽힌다. 스포트라이트 오럴케어 공동 창업자 리사 크레븐 박사는 "과산화수소는 산화 과정을 통해 중합체의 얼룩을 모노머로 분해, 화학적 과정을 통해 치아를 밝게 하고 희게 만든다"고 말했다.
일반적인 치아미백제에 들어있는 과산화수소는 강력한 표백제로 치아의 에나멜과 잇몸의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베이킹 소다와 같은 미백 제품으로 희석되어 사용된다.
다만 과산화수소가 들어있는 치아미백 제품들은 장시간 사용할 수록 치아와 잇몸에 손상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구입할 수 있는 치아미백 제품들은 3%`20%까지 과산화수소를 포함하고 있는데, 이는 치과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더 높은 수치다.
이에 스트랜드버그 박사는 "며칠 연속으로 사용할 경우 고농축 과산화수소를 사용한 장시간 표백은 잇몸에 자극을 주고 치아에 민감하게 반응을 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껌은 이미 자극받은 상태에서 표백만 더 하면 자극이 심해질 수 있다. 치아 민감도는 보통 일시적으로 24시간 정도이지만 상당량의 포백은 장기간 사용하면 치아 민감도를 영구적으로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스트랜드버그 박사는 치아미백 치료를 7회~14회 정도로 제한할 것으로 권한다. 더 안전한 방법은 치아와 잇몸을 하루 동안 쉬는 것이며 이런 권고사항을 잘 따른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속적으로 치아 밝기를 환하게 유지할 수 있다"고 스트랜드버그 박사는 말한다.
또 약국이나 온라인상에서 과산화수소를 구입해서 직접 치아미백제를 만든다면 더 큰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해졌다.
임혜정 기자
hyejeong@healthi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