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라인(healthline)이 전한 소식에 의하면 영국과 북아메리카 연구원들로 이뤄진 연구팀이 약 16,000개 가량의 모녀-자녀(자녀는 12살 이상) 유전자를 수집한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우울증을 경험한 산모의 자녀는 청소년기와 성인기에 우울증 발병 위험이 약 70% 정도 높은 것을 확인했다.
JAMA 네트워크 오픈에 게시된 이 연구 결과는 산모 혹은 산후에 나타나는 우울증을 치료하기 위한 더 많은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로 많은 이들의 주목을 이끌어내고 있다.
하지만 특이하게도 헬스라인(healthline)과 함께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이야기한 전문가들 중 아무도 이 연구 결과에 놀라지 않았다는 점이다.
인컴퍼니 저자 겸 관계·친밀도 전문가인 알렉산드라 스톡웰 박사는 "70%가 다소 높은 편인 것 같지만 이것이 그리 놀랍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서 스톡웰은 "좀 더 구체적으로 이번 연구는 아이가 엄마와 관계를 맺으려고 할 때 엄마의 우울증이 아이의 고통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모태 우울증은 유아 감정 조절의 발달에 지장을 주며 더 나아가 소아 정신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장기적으로 미친다는 사실을 보여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산후 우울증, 산모의 우울증 위험을 낮추는 방법은 성인의 우울증 위험을 낮추는 것과 동일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충분한 수면, 영양 공급, 활동, 수분 섭취, 자연에서 시간 보내기, 그리고 필요할 때 도움을 청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산모, 산후 우울증부터 자녀들에게 나타나는 우울증 증상을 미리 알아채는 것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임혜정 기자
hyejeong@healthi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