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연구들이 지방 저장 증가, 내분비 조절 장애, 골격근육과 지방조직의 변화 등 과식의 장기적인 건강 영향들을 살펴보았다. 그러나 우리의 몸이 이러한 과식에 어떻게 대처하는지, 그리고 그것들이 우리의 전반적인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비교적 알려져 있지 않다.
더 컨버세이션(The Conversation)의 보도에 따르면 한 연구에서 인간이 얼마큼 과식할 수 있는지와 더불어, 과식이 식후 몇 시간 동안 신진대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측정했다. 이 연구를 통해 과식이 우리 신체에 미치는 다양한 영향에 대해 알 수 있었다.
<과식하면 몸은 더 열심히 일한다!>
해당 연구는 22세~37세, 14명의 건강한 남성들로 구성된 그룹을 관찰했다. 한 실험에서는 배가 부를 때까지 최대한 피자를 많이 먹으라는 지령을 따랐고, 그들은 평균적으로 1500칼로리를 먹었다. 다음 실험에서는 그들에게 정상적인 포만감을 넘어 더 이상 할 수 없을 때까지 먹으라는 지령을 내렸다. 놀랍게도 그들은 거의 두 배 가까이, 평균적으로 약 3000칼로리를 섭취할 수 있었다. 심지어 일부는 4800칼로리까지도 가능했다.
연구원들은 식사가 시작된 뒤, 4시간 동안 일정한 간격으로 혈액 샘플을 채취해 신체가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살폈다. 놀랍게도 두 배의 음식을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혈당과 혈중 지방 수치는 소폭 상승했을 뿐이었다. 건강한 사람들 몸은 과식 후, 평소보다 조금 더 열심히 신진대사를 조절함으로써 혈중 당분과 지방을 조절할 수 있다. 연구를 통해 내장과 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 인체가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식사 후 심박수도 높아져, 사물을 통제하기 위해 몸이 더 열심히 일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원들은 이와 더불어 사람들이 너무 많이 먹은 후에 더 졸리고, 덜 활기차게 느낀다는 점을 발견했다.
<한 끼 과식은 괜찮을 수도...하지만 지속적이라면 위험>
연구진들은 식사 후 4시간 동안 참가자들이 과식에 어떻게 대처하는지 관찰을 이어갔다. 그 결과 과식 한 끼가 건강에 큰 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건강한 인간은 신진대사 조절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때에 더 열심히 일하는 신체의 능력에 의존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매 끼니마다 너무 많은 칼로리를 반복적으로 섭취하면 대사증후군이 뒤따를 것이고, 몸은 이러한 상황에 반응할 수 없게 된다.
연구를 통해 혈당 농도와 혈압을 엄격하게 조절함으로써, 너무 많은 음식을 먹는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신체의 놀라운 능력을 발견할 수 있었다. 단, 이 연구는 비교적 젊고, 건강한 참가자들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과체중이거나 제2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있는 사람들의 신체는 과식에 어떻게 대처할지 모른다. 일시적인 과식은 우리 건강에 큰 위험을 주지 않을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필요 이상의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과식이 계속된다면 필요한 칼로리보다 더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게 되고, 체중증가로 이어져 대사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편, 혈당 농도와 혈압을 엄격하게 조절함으로써, 너무 많은 음식을 먹는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신체의 놀라운 능력을 발견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해당 연구는 주목성을 갖는다. 단, 이 연구는 비교적 젊고, 건강한 참가자들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과체중이거나 제2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있는 사람들의 신체는 과식에 어떻게 대처할지 모른다. 일시적인 과식은 우리 건강에 큰 위험을 주지 않을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필요 이상의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과식이 계속된다면 필요한 칼로리보다 더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게 되고, 체중증가로 이어져 대사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유념에 두어야 한다.
김송희 기자
songhee@healthi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