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당 모니터링(CGM), 노인 저혈당증 예방에 도움
오랜 시간 당뇨병을 앓는 노인들은 저혈당증에 걸리기 쉽다. 저혈당증은 발작이나 의식을 잃게 만드는 등 건강에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하는데, 최근 노인 당뇨병 환자들이 지속적인 포도당 모니터링(CGM) 장치를 이용했을 때 저혈당증 발병률이 현저하게 감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끈다.

메디컬엑스프레스(medicalxpress)가 전한 소식에 따르면 미국 의학 협회 저널(JAMA)에 약 6개월간 진행된 당뇨병 노인들을 위한 무선 혁신연구(WISDM)의 임상 실험 결과가 발표되었다.

이 연구는 제1형당뇨병을 앓고 있는 노인 환자들이 포도당 모니터링(CGM) 장치를 사용할 경우 저혈당증 발병률이 낮아질 수 있는지를 판단하고자 진행됐다. 포도당 모니터링(CGM) 장치는 혈당을 지속적으로 측정하는 데 도움을 주는 장치를 말한다.

연구팀은 22개의 임상센터에서 60세 이상 남녀 203명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참가자들의 약 절반은 인슐린 펌프를 통해 인슐린을 공급받았고 나머지 절반은 인슐을 매일 여러번 주사했다. 또 연구팀은 참가자 절반에게 포도당 모니터링(CGM) 장치를 사용하게 했고 절반 그룹은 표준적인 방법으로 포도당을 측정하게 했다.

그 결과, 포도당 모니터링(CGM) 장치를 사용한 그룹이 심각한 저혈당증 발병률이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이들 그룹은 평균 헤모글로빈 수치가 개선되는 결과를 보이기도 했는데, 연구가 끝난 뒤에도 연구 참가자의 81%가 여전히 6개월에 주 7일 동안 포도당 모니터링(CGM) 장치를 사용하고 있었고 인슐린 펌프를 사용하는 사람 외에도 인슐린 주사를 여러번 주사하는 사람들 역시 저혈당증 감소에 대한 효과를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포도당 모니터링(CGM) 장치가 노인 당뇨병 환자들에게 있어 저혈당증 예방에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포도당 조절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결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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