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유행병 출현이 편집증 발병에 영향 줘

“코로나19, 편집증 발병 높여”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같은 갑작스러운 유행병 출현으로 사람들은 편집증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나왔다. 편집증은 대상에게 저의가 숨어 있다고 판단하여 끊임없이 자기중심적으로 해석하는 증상이다.

메디컬익스프레스(medicalxpress)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예일대학교 정신과 필립 코렛(Philip Corlett) 박사는 “세계가 예기치 않게 변할 때 사람들은 그것을 비난하면서 편집증과 같은 정신질환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실제로 기원 64년 고대 로마의 큰불이나 9.11 테러와 같은 사건사고가 일어난 후 편집증 환자가 급격히 늘어났다.

코렛 박사는 “예상치 못한 변화는 일종의 위협이 될 수 있다. 편집증은 일반적으로 불확실성에 대한 반응일 수 있다”며 “사회적 상호작용은 복잡하고 예측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를 증명하기 위해 특별한 실험을 진행했다. 편집증이 있는 그룹과 없는 그룹이 함께 카드게임을 하도록 했는데, 이들에게는 비밀리에 ‘행운의카드’가 바뀔 수 있다고 알려줬다.

그 결과 편집증이 없는 그룹은 행운의 카드가 바뀌었는지 알아차리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했지만, 편집증이 있는 사람은 끊임없이 의심했고, 심지어 게임에서 승리 후에도 자신의 선택을 변덕스럽게 바꾸기도 했다.

코렛 박사는 “이번 연구가 기저 메커니즘에 대한 치료법 개발의 첫 단계인 편집증에 대해 다시 연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저널 에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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