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권, 심장병 환자에게 발생하기 쉬운 정신적인 스트레스 완화 효과 커

태극권, 심장병 환자에게 도움될 수 있어
중국의 권법 중 하나인 태극권이 심장병 환자에게 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태극권은 세트 운동과 이완 및 호흡을 결합한 심신 운동으로, 느리게 진행되지만 자세, 휴식 및 호흡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노년층과 같이 운동에 제약이 따르는 이들에게 부담이 없어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헬스데이(healthday) 뉴스는 미국 애리조나대학교 연구팀이 심장병, 심부전, 고혈압을 앓고 있거나 뇌졸중을 극복한 환자들이 태극권을 했을 때 정신적인 건강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를 조사한 결과를 보도했다.

연구팀은 평균 66세인 1800여 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15개의 임상 시험을 분석했다. 그 결과 태극권은 심장병 환자들이 노출되기 쉬운 정신적 고통이나 우울증을 감소시켜주는 좋은 효과를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루스 테일러 필리아(Ruth Taylor-Piliae) 박사는 “태극권으로 얻을 수 있는 효과는 자세와 호흡의 시너지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태극권을 하는 동안에는 신체적으로 바른 자세를 취하고 호흡도 안정화 되는데, 이는 곧 기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태극권과 불안 감소 사이의 유의미한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태극권은 뇌졸중으로부터 살아남은 이들의 건강에는 눈에 띄는 영향을 주진 못했다”며 “태극권이 어떻게 정신 건강을 개선 할 수 있는지 알아내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 결과는 <유럽 ??심혈관 간호> 저널에 6월 8일에 출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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