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결핵 환자 가족접촉자조사 자료 분석 결과 발표
< 연구용역 개요 > * 연구과제명 : 결핵 환자 가족접촉자조사 자료 분석 * 연구 대상 : 2015∼2018년 결핵 환자 가족접촉자 * 연구 내용 : 결핵 환자의 가족접촉자조사 자료(질병관리본부, 국민건강보험공단)를 연계?분석하여 가족접촉자의 역학적 특성 및 검진?치료 효과 등 분석 * 연구책임자 : 중앙대학교병원 최재철 교수 |
가족접촉자는 결핵 발병 위험이 일반 인구 집단에 비해 약 17배* 높은 고위험군으로, 접촉자조사**를 통해 결핵 전파 차단이 필요하다.
* (출처)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 자료 및 Yang et al. PLOS ONE, DEC 17, 2019
** 결핵 검사(흉부 X선 검사, (도말 및 배양)객담 검사), 잠복결핵감염 검사(투베르쿨린 피부반응검사(Tuberculin skin test, TST), 인터페론감마 분비검사(Interferon-gamma releasing assay, IGRA))
‘결핵 환자 가족접촉자조사 자료 분석 결과’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2015~2018년 내 가족접촉자 검진 대상자 13만 8335명 중 13만 7702명(99.5%)이 결핵 검사를 받아 1180명(0.9%)의 결핵 환자가 확인되었으며, 잠복결핵감염 검진을 시행하지 않은 대상자 5만 3565명 중에는 544명(1.0%)의 결핵 환자가 발생하였다.
잠복결핵감염 검사의 경우 수검자 8만 2957명 중 2만 320명(28%)이 양성 진단을 받았고, 6,367명(27.4%)이 항결핵제 치료를 받아 그 중 5,357명(84.1%)이 치료를 완료하였다.
가족접촉자의 역학적 특성 분석 결과, 검진 대상자는 남성(5만 7424명, 41.5%)보다 여성(8만 911명, 58.5%)이 많았으며, 지표환자는 남성(4만 1130명, 60.8%)이 여성(2만 6508명, 39.2%)에 비해 많았다.
검진 대상자와 지표환자의 관계는 자녀(자녀, 손자?손녀) 59,689명(43.2%), △ 배우자 41,333명(29.9%), 기타동거인(형제?자매, 친척, 역학) 20,545명(14.9%), △ 부모(조부모, 부, 모, 조모, 조부) 16,768명(12%) 순으로 확인되었다.
이를 통해 결핵 감염 고위험군인 가족 간 전파경로가 주로 부모 및 조부모로부터 자녀로 진행됨을 확인하였다.
그리고 가족접촉자 검진의 효과 분석 결과, 결핵 환자의 가족접촉자 검진 대상자 중 검진을 받은 경우 미 검진자에 비해 활동성 결핵 발생 위험을 약 60% 줄일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특히, 가족접촉자 검진을 통해 잠복결핵감염으로 진단된 경우 치료를 완료하면 치료하지 않은 경우에 비하여 약 74% 결핵 발생을 감소시킬 수 있었다.
또한 결핵 발병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 가족접촉자 검진을 받지 않을 경우 검진 및 잠복결핵감염을 치료한 경우에 비해 6.11배 높았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결핵 발병 위험이 높은 결핵 환자의 가족접촉자에 대한 결핵 예방관리 정책을 보다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주기적으로 접촉한 동거인을 가족접촉자 대상에 추가하는 조사 대상 확대를 통해 더욱 적극적인 가족접촉자조사를 수행 중”이며, 아울러, “결핵 환자를 조기에 발견·치료하여 결핵 전파를 최소화하고, 잠복결핵감염자를 발견·치료하여 결핵 발병을 예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류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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