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서울대병원 공동 연구팀 '사이언티픽' 리포트 보고
국내 중증 질환으로 완화 의료 서비스가 필요한 소아 환자는 약 13여 명 정도로 그 중 1천 여명은 사망, 그 외의 아이들에게는 완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단 4곳으로 완화 의료가 필요한 아이들에 비해 전문 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중증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과 가족들에게 삶의 질 향상, 편안함을 안겨줄 수 있는 완화 의료 서비스는 대개 말기 암 환자들에게 적용되었으나 소아 중증 질환 환자들의 경우 향후 예측이 어렵다는 특징이 있어 진단 받은 시점부터 적극적인 치료와 완화 의료 서비스를 받길 WHO에서 권고하고 있다.
국립암센터 중앙호스피스센터 송인규 선임연구원은 "완화 의료는 환자의 고통을 최소한으로 줄여주기 위한 의료 돌봄 서비스로 인권을 보장하는 측면에서 꼭 제공되어야 하는 공공 의료적 성격을 가진다"며 "지역별 진료 공백을 메우고 적극적인 완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선 권역별로 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가 지정 돼 중증 소아 환자를 치료하고 완화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앞으로 지역사회 완화의료 기관에 대한 교육 및 지원을 통해 소아청소년 환자가 집 근처에서도 충분한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연계체계가 구축돼야 한다"고 전했다.
류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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