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 개선 효과 있는 새로운 경구용 치료제, 우브렐비
헬스데이(Healthday)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 신약은 미국의 앨러간(Allergan) 제약회사가 개발한 우브로게판트[제품명: 우브렐비(Ubrelvy)]다.
우브렐비는 전조증상(aura)이 있거나 없거나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는 급성 편두통 치료제로 편두통이 발작한 직후에만 투여할 수 있으며 편두통 예방 효과는 없다.
편두통의 약 25%는 두통 발작이 시작되기에 앞서 번쩍이는 빛이 보이거나 시야가 흐려지거나 암점(blind spot)이 보이거나 팔·다리가 쑤시는 등의 전조증상이 나타난다.
우브렐비는 편두통 발작 때 삼차 신경(trigeminal nerve)이 방출하는 단백질인 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티드(CGRP: calcitonin gene-related peptide)를 억제하는 경구 치료제이다.
같은 계열의 주사제 3종류가 작년 FDA 승인을 받아 시장에 나와 있지만 우브렐비는 이들과 달리 발작이 시작된 편두통에만 효과가 있다.
우브렐비는 약 1천700명의 편두통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시험에서 고용량이 투여된 환자의 22%가 2시간 안에 통증이 소멸됐다. 위약이 투여된 그룹에서는 14%만이 통증이 가라앉았다.
또 우브렐비 그룹은 39%가 오심, 광선·소리 과민반응 등 편두통의 가장 거슬리는 증상들이 2시간 안에 사라졌다. 대조군은 27%에 그쳤다.
부작용은 피로, 구강 건조 등으로 나타났다.
하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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