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심리학회, 가족 심리학 저널에 연구 결과 게재
야후 라이프스타일(Yahoo lifestyle)에 따르면 미국심리학회가 가족심리학 저널에 '부모, 형제, 조부모 등 가족관계 속에서 지지와 신뢰를 받지 못할 경우 배우자나 배우자에게 불만이 있는 사람들 보다 만성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1995년부터 2014년 사이 약 3,000여 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가족관계에 변화가 더 많으면 많을수록 만성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많다는 점을 확인했다. 다만, 배우자와의 친밀한 관계는 건강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UT 사우스웨스트 메디컬 센터의 가정, 지역사회 의학부교수이자 이번 연구팀의 주 저자인 우주는 "배우자와의 친밀함이 건강과 아무런 연관이 없다는 사실에 솔직히 놀랐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가족 구성원은 평생 함께하는 반면, 배우자와의 관계는 언제든 깨질 수 있다는 사실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번 연구의 공동저자인 Patricia N.E. Roberson은 "연구 참여자들 대부분은 부모, 형제 자매들이 살아 있었고 배우자와의 친밀한 관계가 가족 구성원들만큼 길지 않았다"며 "이는 곧 가족 구성원과의 깊은 관계가 건강에 더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한편, 우즈는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연구를 시작으로 가족관계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며 가족관계가 건강하지 않다면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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