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급생 중 어린 학생에게 ADHD·지적장애 등 가능성 높아
유치원과 초등학교 1학년 동급생 중 나이가 어린 학생이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 지적장애(intellectual disability), 우울증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헬스데이뉴스(consumer.healthday.com)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런던 위생·열대의학 대학원(London School of Hygiene & Tropical Medicine)의 제러미 브라운 교수 연구팀이 소아 100만여 명의 전자 건강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의사협회 저널 - 소아과학'(JAMA Pediatrics)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유치원과 초등학교 1학년 동급생의 경우 나이는 같아도 출생 시기가 가장 늦은 아이가 가장 빠른 아이보다 ADHD, 학습장애, 우울증 발생률이 30%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반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성적도 떨어지는 것이 정신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결과일 수 있다는 것이다.

같은 나이의 동급생 중 태어난 시기가 학년(school year)의 4/4분기에 해당하는 아이는 1/4분기에 해당하는 아이들에 비해 ADHD 발생률이 36%, 지적장애 발생률이 30%, 우울증 발생률이 3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4 분기에 태어난 아이들은 1/4분기에 태어난 아이들에 비해 이러한 위험이 약간, 3/4분기에 태어난 아이들은 20% 높았다.

미국 뉴욕 코언 아동 메디컬센터 발달·행동소아과장 인드루 애디스만 박사는 “아이가 주의력 지속 시간이 짧고 충동적이고 가만히 있지 못해 걱정된다면 같은 반 아이들과 연령을 먼저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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