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탄산음료→심혈관 질환, 탄산음료→소화기 질환에 노출될 위험 커
livescience에 의하면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내과학회지 'JAMA internal medicine' 3월호에 실렸으며 세계보건기구(WHO)의 산하에 있는 국제암연구기구(IAMA)의 연구팀에 의해 진행됐다.
연구팀은 약 50만 명에 이르는 사람들을 16년 동안 추적 관찰했으며 이들이 얼마나 자주 다이어트를 했고 탄산음료를 먹었는지 등을 조사했다. 그리고 이 기간 동안 약 41,7000명의 참가자들이 사망했다.
그 결과, 하루에 두 잔 정도 탄산음료를 마시는 사람들 중 11% 정도가 연구기간 내에 사망했으며 한 달에 한 잔 이하로 탄산음료를 마시는 사람들은 9% 정도 사망하는 것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다이어트 콜라와 같은 다이어트 탄산음료를 자주 섭취하는 사람들은 심장 질환과 같은 심혈관 질환으로 인해 사망할 가능성이 높았고 설탕이 첨가된 그 외 다양한 탄산음료를 마시는 사람들은 소화기 질환이나 간 질환 등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결과는 흡연이나 음주, 체질량 지수(BMI), 식습관 등 여러 가지 조기 사망과 질환 발병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요임을 고려한 후에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그러나 연구팀은 "다이어트 탄산음료와 조기 사망률의 연관성을 발견하게 되었을 뿐 실제로 탄산음료를 소비하는 것 자체가 조기 사망을 야기한다는 것은 증명하기 어렵다"며 이번 연구의 한계점을 언급했다.
이어서 연구팀은 "정기적으로 탄산음료를 섭취하면 혈당 수치가 높아져 특정한 소화기 질환 발병률이 높아질 수는 있지만 그 관계성을 좀 더 정확하게 파악하려면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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