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동안의 간헐적 단식만으로도 인슐린 저항성 개선해주는 단백질 수치↑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베일러 의과대학의 Ayse Leyla Mindikoglu 교수와 그녀의 연구팀이 진행한 이번 연구는 건강한 14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시행되었다. 참가자들은 라마단 기간인 30일 간 아침부터 저녁까지 15시간 정도 금식을 실시했으며, 단식을 하는 동안에는 음식이나 음료를 아예 섭취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연구 시작 전후 참가자들의 혈액 샘플을 채취했고, 이를 통해 단식이 인슐린 저항성을 커지게 만들고 비만을 유발하는 식습관을 예방할 수 있는 특정 단백질의 수치를 높인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 결과, 혈액 샘플에서 채취한 트로포미오신(TPM) 1, 3, 4라고 부르는 단백질 수치가 증가했다. TPM은 근육 조절단백질 중 하나로, 골격근과 심장 수축을 조절하는 기능을 할 뿐만 아니라 인슐린 저항성에 중요한 세포를 재생하는데도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특히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중요 단백질인 TPM3의 경우 수치가 높아지면 혈당을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데, 이번 연구에서 단식을 한지 1주일 만에 TPM3가 TPM1, 4와 함께 상당히 증가한 것이 확인되었다.
연구팀은 “음식 섭취와 단식의 조절이 인슐린 저항성을 감소시키는 중요 단백질의 생성과 건강한 체중 유지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따라서 비만 및 비만 관련 질환을 가진 이들에게 식이 제한과 그 기간이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번 연구 결과가 건강한 사람에게서 발생하는 결과와 일치하는지 여부를 정확히 판단하기 위해 대사증후군과 비알코올지방간 질환자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은 이번 연구 결과를 최근 미국소화기학회 연례학술대회(Digestive Disease Week)에서 발표했다.
하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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