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보건연구원, 치매 뇌영상검사 예측 모델 개발

치매뇌영상검사양성률예측모델로인해현재와달라지는점(질병관리본부)
치매뇌영상검사양성률예측모델로인해현재와달라지는점(질병관리본부)
경도인지장애 환자들의 검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모델이 개발됐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24일 치매 임상연구 인프라 구축 학술연구용역 사업을 통해 경도인지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알츠하이머 위험 인자인 APOE ε4 대립유전자와 인지기능 평가를 목적으로 실시되는 신경심리검사 결과만으로도 개인별 아밀로이드 PET 검사 양성률을 간단하게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경도인지장애란 인지기능의 저하는 관찰되는 반면, 일상생활능력의 저하는 동반되지 않는 상태로, 치매 고위험군이다.

아밀로이드 PET 검사는 뇌 안의 베타아밀로이드(알츠하이머치매 환자의 뇌에서 관찰되는 치매 유발 물질)를 관찰하는 치매뇌영상검사로, 경도인지장애 환자가 향후 치매로 전환될 위험을 예측하는 데 유용하게 이용되는 검사이나, 100만 원에서 150만 원에 이르는 고비용 검사이기에 아직 치매가 발병되지 않은 환자들이 선뜻 검사에 임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된 예측모델은 도식을 이용하여 진료실에서 쉽고 간단하게 적용이 가능하며, 고비용의 아밀로이드 PET 검사 양성률을 미리 예측하고 진행여부를 선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료비 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예측모델을 이용하면 아밀로이드 PET 검사 양성률이 높게 예측되는 환자를 선별하여 검사를 진행할 수 있어 의료비 절감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임상시험 성공률도 높일 것으로 본다."라고 기대감을 보이면서 "치매 임상연구 인프라 구축 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하여 치매 연구 활성화뿐만 아니라 치매 진단 정확성 개선 및 치매 조기진단 기술의 임상 적용, 실용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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