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30회를 맞이한 ‘런던국제언어박람회’는 세미나, 전시, 공연 등을 통해 언어와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세계적인 언어·문화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괴테 인스티튜트(Goethe-Institut), 브리티시 카운실(British Council), 일본국제교류재단 등, 대표적인 자국어 보급기관과 옥스퍼드 대학교 출판부(Oxford University Press), 런던 메트로폴리탄 대학교(London Metropolitan University) 등 영국 명문대를 포함한 100여 개의 기관이 참여할 예정이다.
다양한 한국어 콘텐츠, 문화 공연 등을 통해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여
한글관은 ‘한글, 한국어, 한국문화를 밝히다(Light up the HANGEUL, Korean language&Culture)’라는 주제로 운영된다. 한국관에서는 한국어와 관련된 다양한 문화 상품과 교육 자료들을 소개하고, 재단이 개발한 온라인 회화, 사업 교육 등 다양한 콘텐츠를 관람객들이 쉽고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전 세계적인 한류 열풍에 따라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외국인들의 수요에 맞춘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한국 여행을 위한 한국어 강좌, 붓글씨 체험, 한국 전통악기 연주, 케이팝(K-pop) 춤 공연 등이 세계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특히,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한글 창의 아이디어 공모전’의 수상 작품들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눈으로만 보는 문자로서의 한글에 그치지 않고, 움직이고 만져볼 수 있는 생동감 넘치는 콘텐츠로서의 한글의 가능성을 선보인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전시는 참가자들에게 한글의 창제 원리부터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현재의 한글까지 한글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기회”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세계인들이 한글과 한국문화를 즐기고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류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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