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척, 절단, 포장을 거친 신선 편의 식품으로 판매되고 있는 샐러드와 커팅과일 제품 구매 후 곧바로 섭취가 어려울 경우 반드시 냉장 보관해야 한다는 것이다.
식약처의 이러한 당부는 최근 해당 제품의 보관 온도별 식중독균 수 변화를 조사, 보관온도 37℃에서 채소 샐러드, 커팅과일 제품에서 병원성 대장균 수가 1.5~2.2시간, 황색포도상구균 수가 4~7.3시간 이내에 2배로 증가했다는 결과에서 비롯됐다.
한편 냉장 온도(4℃, 10℃)에서는 채소 샐러드, 커팅과일 모두 병원성 대장균과 황색포도상구균이 각각 4~10일, 2~3일 동안 초기균수를 유지하면서 냉장 온도에서는 식중독균 증식이 억제되는 것이 확인되었다.
식약처는 채소 샐러드와 커팅과일 제품의 구입 및 섭취 요령도 함께 전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채소 샐러드, 커팅과일 제품 구매 시 반드시 유통기한을 확인하고 냉장 보관된 것을 구매해야 하며, 구입 후 즉시 섭취하고 바로 섭취가 어려울 경우에는 신속하게 냉장 보관하되, 냉장 보관한 제품도 섭취 전 상태를 충분히 확인해야 한다. 참고로 제품이 변질된 경우에는 가스가 발생하여 포장이 볼록하게 변형될 수 있고 제품 색이 변하거나 즙이 생길 경우 신선도가 떨어졌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의 식생활 변화에 따라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식품을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도록 생활 밀착형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천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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