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구병 발생 증가, 질병관리본부 ‘예방수칙 준수 당부“
무더위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수족구병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수족구병 환자발생이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감염 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해 수족구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수족구병은 콕사키바이러스나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열 및 입안의 물집과 궤양, 손과 발의 수포성 발진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이다. 영유아에서 특히 많이 발생하며, 감염된 사람의 호흡기 분비물(침, 가래, 콧물) 또는 대변 등을 통해서 다른 사람에게 전파된다.

전국 95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수족구병 표본감시 결과, 수족구병 의사환자 수(수족구병의사환자수/전체외래환자수×1000)는 ‘18년 26주 16.2명(외래환자 1,000명 당), 27주 24.9명, 28주 27.5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고 있다. 특히, 0-6세 발생(33.6명)이 높았으며 무더위가 지속되는 8월 말까지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수족구병은 증상 발생 후 7~10일 이후 대부분 자연적으로 회복이 가능하지만 일부 환자에서는 고열, 구토, 마비증상 등이 나타나는 뇌막염, 뇌실조증, 뇌염 등 중추 신경계 합병증 외에 심근염, 신경원성 폐부증, 급성 이완성 마비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하여 감염 예방에 힘써야 한다.

또한, 발열이나 입안의 물집, 손과 발의 수포성 발진 등 수족구병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수족구병 발생 예방 및 전파 방지를 위해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강조하는 동시에 해당 질환이 영유아에게 많이 발생하는 감염병인 만큼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 아이 돌보기 전후 손 씻기, 장난감 등 집기 청결히 관리하기 등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강조했다.

< 수족구병 예방 수칙 >
올바른 손 씻기
- 흐르는 물에 비누나 세정제로 30초 이상 손 씻기
- 외출 후, 배변 후, 식사 전후, 기저귀 교체 전후 손 씻기
- 산모, 소아과나 신생아실 및 산후조리원, 유치원, 어린이집 종사자의 경우 특히 주의

올바른 기침예절
- 옷소매 위쪽이나 휴지로 입과 코를 가리고 기침하기

철저한 환경관리
- 아이들의 장난감, 놀이기구, 집기 등 정기 소독
- 환자의 배설물이 묻은 옷 등 세탁 철저

수족구병이 의심되면 바로 병의원에서 진료 받고 1주일간 등원 및 외출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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