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분석법 이용한 진위 판별법 개발

식약처, 점성어 민어로 속여팔기 "더 이상 못한다"
낚시를 좋아하고 활어 회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 바로 비슷한 생선을 제대로 구분해 내는 능력인데, 하지만 안타깝게도 일반인들에게 있어 비슷한 생선을 구분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 때문에 '속여 팔기' 또한 기승을 부린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점성어'를 민어로 또 '기름치'를 메로로 둔갑하여 판매하는 것인데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이러한 부당 판매를 방지하기 위해 육안으로 구별이 어려운 동물성 원료 8종과 식물성 원료 13종, 총 21종 식품원료에 대한 유전자 분석법을 이용한 진위 판별법을 개발해 눈길을 끈다.

식약처가 개발한 유전자 진위 판별법은 단순히 생김새로만 구별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이용해 부적절하게 판매하거나 조리, 가공하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지난 ‘11년부터 지난해까지 231종의 유전자 판별법을 개발하여 유통 식품 진위 판별에 활용하고 있다.

이번에 대상이 된 어류로는 민어, 메로, 무태장어, 태평양장어, 가시배새우, 미국가재가 있으며 이외의 식품으로는 고사리, 고비, 서양고추냉이, 고추냉이, 체리, 오디, 오레가노, 타임, 레몬버베나 등이 있다.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식용이 금지되어 있는 태국칡과 같은 원료도 포함되어 있다.

안전평가원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유전자 분석법을 지방자치단체부터 유관 검사기관, 협회 및 산업체 등 다양한 곳에 배포해 좀 더 안전하게 식품을 관리할 수 있도록 당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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