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증후군이란 만성적인 대사 장애로 인해 비만과 고혈압, 고혈당, 고지혈증 등의 여러 질환이 동시에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성인 5명 중 1명이 대사증후군을 앓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대사증후군은 현대인의 생활 속 깊숙한 곳에 자리 잡고 있다.
대사증후군의 주된 원인은 복부비만과 음주, 흡연이다. 많은 이들이 “맛있는 음식은 0칼로리”라고 말하며 고열량, 고지방 음식들을 스스럼없이 섭취하지만, 이러한 식습관은 복부비만과 콜레스테롤 수치 상승, 고혈당 및 고혈압을 부를 뿐이다. 음주 역시 칼로리가 높아 중성지방 수치를 높이는 요인이며, 담배는 동맥경화 유발에 영향을 주므로 대사증후군을 유발하는 일등공신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위험 요소를 가지고 있음에도 많은 사람들이 대사증후군의 위험 신호를 간과한 채 잘못된 식습관을 고수하거나 운동을 뒤로 미룬다. 하지만 이를 방치했다간 대사증후군에 해당하는 질환인 고혈압, 고지혈증 등이 만성질환인 당뇨나 심장병으로 발전할 위험이 높다.
많이 알려졌듯이 당뇨는 명확한 치료법이 없어 식습관 개선 및 운동 등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밖에 없으며, 이로 인해 발병하는 합병증 또한 무시할 수 없는 무서운 질병이다. 심장병 역시 우리 몸 전체에 산소와 혈액을 공급하는 원천인 심장에 문제가 생긴다는 점에서 간과해서는 안 될 질병이다.
대사증후군이 가장 많이 발병하는 연령층은 50대라고 알려져 있지만 젊다고 해서 안심할 수도 없다. 평소 식습관과 생활 습관이 쌓여 발생하는 질병인 만큼, 20대부터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사증후군은 예방이 곧 치료법이라고 해도 무방한 질환이다. 발병을 막기 위해서는 우선 꾸준한 운동을 통해 체중이 증가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평소 30분~1시간 정도 걷는 것만으로도 유산소운동 효과를 볼 수 있다. 패스트푸드를 비롯한 고칼로리 음식, 야식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그동안의 식습관을 반성하고 개선해야 한다. 음주 및 흡연의 경우 당장 끊는 것이 어려울 수 있겠으나 건강을 위해서라도 조금씩 줄여나가야 한다.
천혜민 기자
hyemin@medi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