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거식증, 치료가 필요해
날씬한 몸매는 모든 사람이 염원하는 아름다움이다. 때문에 날이 갈수록 미에 대한 기준은 점점 높아지며 다이어트에 대한 욕망 역시 함께 늘어가고 있는데, 최근 이러한 욕구를 반영하여 다양한 다이어트 방법들이 제시되고 있다. 음식을 조절하는 건 물론 필라테스, 요가, 헬스 등 운동을 하고 심지어는 약을 먹으면서까지 살을 빼는 방법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어떤 다이어트 방법이라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식이요법은 반드시 지켜주는 것이 좋다. 체내에 섭취하는 음식량을 조절해야 그 효과가 더욱 크게 나타날 뿐 아니라 몸에 반드시 필요한 영양소를 섭취해야 건강이 나빠지지 않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식이요법 조절 다이어트 방법으로는 삼시 세끼를 모두 챙겨먹지 않고 간헐적으로 단식하는 방법, 한 가지 음식만 먹는 원푸드 다이어트 등이 있는데, 이들은 대부분 균형적인 영양소 섭취가 불가능해 건강이 쉽게 나빠질 위험이 있다. 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음식에 대한 강박관념을 유발해 거식증 증세를 가져오기도 한다.

거식증은 신경성 식욕부진증이라고도 부른다. 그대로 해석하자면 식욕이 있음에도 신경적으로 체중에 대한 과도한 집착, 음식을 먹고 난 후의 두려움 등으로 인해 음식을 거부하게 되는 것이다. 대표적인 섭식장애로 나타나고 있는 이 질환은 다이어트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이 음식을 먹으면 살이 찔 거야.’라는 두려움에 음식을 제대로 먹을 수 없고 먹고 나서도 속을 게워내는 등 이상 증상을 보이게 된다. 스트레스를 받아 갑자기 폭식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고 저체온증, 부종, 저혈압 등의 부작용이 나타난다. 특히 여성의 경우 월경이 제대로 나타나지 않기도 한다.

이처럼 체중 감소에 대한 심각한 강박관념으로 인해 나타나는 거식증은 자연치료가 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정신과적인 치료가 반드시 동반되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더불어 내과적 문제도 치료 받는 것이 중요하다. 스스로 음식에 대한 두려움을 안고 있기 때문에 가족이 치료를 함께 진행하면 더욱 도움이 될 수 있다. 치료 시에는 인지 행동요법과 같은 정신치료가 진행되며 적절한 약물치료가 동반돼 섭식장애에 대한 문제점을 해소한다.

거식증은 치료를 진행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심각한 체중 감소를 기본으로 우울증, 대인관계 장애 등으로 죽음에까지 이를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이다. 그렇기에 다이어트에 대한 과한 집착을 버리고 거식증 증세가 나타날 경우 조기에 상태를 인지하고 적절한 치료와 개선에 대한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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