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도 괴로운 미세먼지… 기형아 출산도 우려
시원한 공기와 함께 사라질 줄 알았던 미세먼지가 여전히 극성이다. 겨울철 건조주의보와 함께 계속해서 빨간 신호를 보내고 있는 미세먼지는 그 위험도가 꽤 심각해 건강 관리에 유의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순히 공기 질을 나쁘게 하는 것 뿐 아니라 건강까지 위협하는 미세먼지. 도대체 어떻게 우리 건강을 나쁘게 만드는 것일까?

미세먼지의 가장 큰 위험은 입자가 매우 작다는데 있다. 일반적인 마스크로는 쉽게 걸러내지 못할 정도의 수준이기 때문에 마스크를 쓴다 해도 막기엔 한계가 있는 것이다. 또 이렇게 걸러내기 쉽지 않은 미세먼지는 우리 몸 속 깊숙한 곳까지 침투해 관련 질환을 유발하는데, 이는 면역력이 다소 떨어지기 쉬운 겨울철 바이러스 침입까지 쉽게 만들어 각별한 주의를 요할 필요가 있다.

미세먼지를 통해 침입한 바이러스는 우리에게 가벼운 감기부터, 심각한 경우 폐암까지 유발한다. 실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세먼지가 10㎍/m³만 증가해도 폐암 발생률이 20%이상 급증한다고 밝혀졌다. 이는 폐암에 치명적이라는 담배만큼 위험한 요소로 손꼽힐 만할 결과다.

이외에도 미세먼지는 임산부에게도 악영향을 미치는데, 임산부가 미세먼지를 반복적으로 마실 경우 기형아를 출산할 확률이 높아진다. 뿐만 아니라 임신 전후 모두 영향을 미치게 되며, 한 번 신체에 흡입된 경우 깊숙한 혈액에 갇히게 되므로 계속해서 신경을 곤두세워야 하는 부분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저체중아 출산, 조산, 사산, 영유아 인지발달에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알려져 있어 임산부라면 미세먼지에 더더욱 예민하게 반응해야 한다.

이처럼 많은 병을 불러올 수 있는 미세먼지에 대한 위험도를 줄이기 위해서는 미세먼지 수치를 살펴, 수치도가 높은 날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야 한다. 부득이하게 외출이 필요한 경우에는 미세먼지를 걸러줄 수 있는 마스크와 소매가 긴 의복을 착용하여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 수분을 기본으로 폐나 호흡기에 좋은 음식을 섭취해 면역력을 높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외출 후에는 손발을 깨끗하게 씻어 청결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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