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자외선이 피부에 끼치는 악영향에 대해 먼저 생각해 볼 수 있다. 자외선은 피부 노화의 주범이라 볼 수 있는데, 이외에도 색소 질환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는다. 기미와 주근깨 등 각종 색소 질환을 유발하는 자외선은 지수에 따라 그 위험도가 강해지기도 하기 때문에 색소 질환을 예방하고자 한다면 사시사철 자외선 지수를 확인하는 움직임이 필수다.
자외선 지수는 0부터 11까지 숫자로 나타내거나 좋음, 나쁨으로 나타낸다. 여름철에는 이 지수가 보통 나쁨을 유지하지만 겨울철에는 상대적으로 좋은 경우가 많다. 때문에 자외선 차단에 소홀해지게 되고 자외선에 쉽게 노출되는 것이다.
하지만 앞서 말한 것처럼 겨울철 자외선 차단 역시 절대 간과해선 안 된다. 눈이 내리거나 겨울 스포츠를 즐길 때가 바로 그 경우다. 하얗게 내린 눈은 빛을 반사하면서 눈부신 아름다움을 자랑하지만 자외선을 반사해 피부에 굉장한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겨울철 스키장에서 피부가 까맣게 타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 이러한 원인 때문이라 볼 수 있다. 실제로 스키장 눈에 반사되어 확인되는 자외선은 도심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양이며 심할 경우에는 피부 화상까지 입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외선을 반사하는 눈은 갑작스러운 경우가 많아 심각한 눈부심을 불러일으키고 심한 경우 시력에 영향을 끼쳐 눈이 머는 결과까지 초래할 수 있다. 이를 보고 ‘설맹증’이라고 부른다. 특히 스키장은 고도가 높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러한 질환이 더 큰 위험으로 다가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이유를 토대로 겨울철 스포츠를 즐길 때는 자외선 차단을 확실하게 챙겨주는 게 필요하다. 자외선 지수가 ‘좋음’으로 되어 있다고 해서 간과하고 지나가서는 안 되는 부분이며, 고글이나 마스크를 착용하여 피부를 보호해주는 것이 좋다. 또 자외선으로 인한 피해를 입을 경우 즉각적인 대처를 해주는 것이 좋다.
겨울철 자외선은 경각심이 적기 때문에 제대로 예방하지 않아 여름철 자외선보다 위험하게 다가올 수 있다. 따라서 스스로 세심하게 자외선 지수를 살피고 제품을 사용할 때도 SPF지수와 PA지수를 확인해야 한다. 다양한 종류의 제품이 나와 있기 때문에 자신의 피부에 잘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귀찮게 느끼던 겨울철 자외선 차단이 피부에 무엇보다도 중요한 역할을 해줄 수 있을 테니 말이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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