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이정조대왕능행차길체험순례에참가하고있다
청소년들이정조대왕능행차길체험순례에참가하고있다
서울시와 수원시 청소년 순례단 240명은 지난달 30일 창덕궁에서 진행된 출단식을 시작으로 3박 4일 62.2km의 정조대왕의 능행차길 체험순례 순례를 마치고 2일 해단식을 가졌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하는 ‘정조대왕 능행차길 체험순례’는 당초 수원시에서 실시해왔다. 2012년 서울시와 수원시의 자매결연을 계기로 두 도시의 상생협력 사업으로 공동 주최한지 5주년을 맞았다.

창덕궁에서 출발하여 과천을 거쳐 수원화성과 사도세자의 능인 융릉까지 총 62.2km에 이르는 길을 1795년 을묘년에 이용하던 시흥대로 능행길을 따라 도보순례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청소년 프로그램 인증 제6749호로 국가가 인증한 우수 프로그램이다.

수원제1야외음악당에서 진행된 해단식에서는 순례 기간 함께한 순례기 반납과 함께 순례 인증서를 수여하여 완주한 청소년들을 격려하고 순례 기간 중 우수한 활동을 진행한 청소년들을 시상했다.

효자로 알려진 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의 융릉을 다녀왔던 능행차길을 서울시와 수원시의 청소년 순례단이 함께 걸으며 역사와 효를 배우고 나라사랑의 마음을 가질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순례 일정 중 전문 학예사와 함께하는 역사교육과 교류활동, 체험활동, 유적지 보호 활동 등이 함께 펼쳐졌다.

순례에 참여한 박영준 학생은 “3박 4일간 순례가 너무 힘들 것 같아 걱정했는데 친구들과 함께 걷고 역사도 배우면서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과 자신감이 생겼다”며 “내년에도 꼭 다시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시 이창석 과장(청소년정책과)은 “폭염과 장마가 반복되어 힘든 일정이었지만 한명의 낙오자도 없이 완주한 순례단이 자랑스럽다” 며 “서울시와 수원시 청소년들이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순례는 서울시와 수원시가 공동 주최하며 한국청소년연맹(총재 한기호)과 수원문화원(원장 염상덕)의 공동 주관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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