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엔서지컬은 AI 기반 신장결석 수술로봇 ‘자메닉스(Zamenix)’를 미국 비뇨기과학회(AUA 2025)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자메닉스는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AUA 연례 학술대회에서 전시됐으며, 현장을 찾은 글로벌 비뇨기과 의료진 및 업계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현장에는 제품 체험을 위한 ‘핸즈온’ 부스도 운영돼, 다양한 국가의 의료진이 직접 자메닉스를 시연했다.

미국 비뇨의학회 AUA 2025 로엔서지컬 부스에 마련된 자메닉스 핸즈온 코너에서 해외 비뇨기과 전문가들이 자메닉스를 시연해보고 있다. (로엔서지컬 제공)
미국 비뇨의학회 AUA 2025 로엔서지컬 부스에 마련된 자메닉스 핸즈온 코너에서 해외 비뇨기과 전문가들이 자메닉스를 시연해보고 있다. (로엔서지컬 제공)
이번 행사에서는 서울대병원이 주도하고 다국적 의료진이 참여한 전임상 연구 결과도 공개됐다. 이 연구는 돼지를 대상으로 자메닉스를 활용한 로봇 보조 RIRS(역행적 신장 내 수술)와 기존 수술을 비교해, 자메닉스의 호흡 보상, 결석 인식, 자율 주행 등의 핵심 기능이 생체 내에서도 안전하게 작동함을 확인했다.

실험 결과, 사용자들은 자메닉스의 결석 분쇄 및 인식 기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고, 기존 방식과 유사한 수준의 수술 성과와 안전성을 보였다.

자메닉스는 2.8mm 유연내시경을 활용해 절개 없이 결석을 제거할 수 있으며, AI 기반 기능을 통해 수술 정밀도와 효율성을 높인다. 2021년 식약처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고, 현재는 신의료기술 등재를 위한 국내 임상시험도 진행 중이다.

권동수 로엔서지컬 대표는 “이번 미국 전시를 계기로 북미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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