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의 주 증상으로는 전신쇠약, 오른쪽 윗배 통증, 황달 등이 있지만, 해당 증상은 질환이 상당히 진행된 이후에야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간암 환자 수는 2019년 7만6487명, 2021년 7만8196명에서 2023년 8만1164명으로 5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간암은 50~60대에서 많이 발생한다. 2023년 연령구간별 환자를 보면, 40~60대가 전체 환자의 55%를 차지한다. 중장년층이 간암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만큼 정기적인 검진이 강조된다.

간암 발생의 위험 인자로는 만성 B형 또는 C형 간염, 간경변증, 알코올성 간질환, 비만이나 당뇨와 관련된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등이다. 특히 만성 B형 간염바이러스 보유자는 제대로 치료받지 않을 경우 간염이나 간경화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으며 간암은 간경화가 심할수록, 연령이 높을수록 잘 발생한다. 따라서 간암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간염바이러스의 감염을 예방하고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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