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센근이영양증은 DMD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인해 근육이 점차 약화되고 섬유화가 진행되는 유전성 희귀질환으로, 주로 남아에서 발병한다. 현재 스테로이드 치료가 대표적이지만, 장기 사용 시 부작용이 있어 치료적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EZH2 유전자의 과활성화가 근육 섬유화와 염증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규명하고, 이를 억제하는 방법으로 근육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EZH2 억제제가 스테로이드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도 근육 재생을 촉진하고 근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음을 입증한 중요한 연구로, 듀센근이영양증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또한, EZH2 억제제를 통한 치료 전략이 DMD 치료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과학적 근거를 제공했다.

이번 연구는 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 극복 사업과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 IF: 13.6)’ 최신호에 게재됐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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