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오르고 야외 활동이 증가하는 본격적인 봄철에 다다르고 있다. 이 때는 피부가 급격한 환경 변화에 적응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겨우내 약해진 피부 장벽은 따뜻한 날씨와 강한 자외선, 미세먼지 등의 외부 자극에 쉽게 민감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적절한 피부 관리가 필수적이다.

봄철 피부 관리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자외선 차단이다. 봄볕은 생각보다 강해 피부 노화를 촉진하고 색소 침착을 유발할 수 있다. 외출 전 최소 SPF 30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고, 2~3시간마다 덧발라야 효과적으로 피부를 보호할 수 있다. 또한, 자외선으로 인해 피부가 건조해지기 쉬우므로 수분 공급에도 신경 써야 한다. 수분크림을 충분히 발라 피부 장벽을 강화하고, 촉촉한 피부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남준일 목포 남악고운의원 원장
남준일 목포 남악고운의원 원장
미세먼지와 꽃가루 역시 피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외출 후에는 반드시 클렌징을 철저히 해야 하며, 이중 세안을 통해 미세먼지와 노폐물을 꼼꼼히 제거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과도한 세안은 오히려 피부 보호막을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저자극 클렌저를 사용해 피부 타입에 맞는 세안법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피부 진정을 위한 관리도 병행하길 권한다. 환절기에는 피부가 쉽게 붉어지고 예민해질 수 있으므로 진정 효과가 있는 알로에, 시카 성분이 포함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주 1~2회 정도 보습팩이나 진정 팩을 활용하면 피부 컨디션을 더욱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식습관도 피부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면 피부 면역력이 향상되며,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반면, 지나치게 기름진 음식이나 당분이 높은 음식은 피지 분비를 촉진해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

봄철에는 피부가 변화하는 계절에 맞춰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상기하고 있어야 한다. 자외선 차단, 철저한 클렌징, 충분한 보습, 그리고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한다면 환절기에도 건강하고 생기 있는 피부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만일 이러한 관리에도 불구하고 피부 문제가 생긴다면 가능한 빠르게 피부과 등 병의원을 찾는 것이 조기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이다.

(글 : 남준일 목포 남악고운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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