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주 이상 임산부에게 블루투스 혈압계 제공하는 신규사업 시행

파주시가 임신성 고혈압으로 인한 조산 및 신생아 사망을 예방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다. 시 당국은 오는 10일부터 '임신성 고혈압 예방관리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파주시, 임신성 고혈압 예방관리 신규사업 추진 (파주시 제공)
파주시, 임신성 고혈압 예방관리 신규사업 추진 (파주시 제공)

최근 초산 연령 증가로 임신성 고혈압 발생률이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기존 보건소의 고위험 임산부 지원사업은 치료비 지원에만 국한되어 있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파주시는 가정 내 혈압 측정을 통한 정확한 진단과 체계적 관리를 지원하는 신규 사업을 도입했다.

이번 사업은 파주시에 주소지를 두고 고혈압 진단을 받은 임신 20주 이상 임산부를 대상으로 블루투스 혈압계를 무상 제공한다. 참여 임산부들은 가정에서 하루 2회 혈압을 측정하고 모바일 앱을 통해 기록하게 된다.

측정된 혈압 데이터는 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임산부의 건강 상태에 따른 정밀한 진단과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한 모자보건사업 공식 채널을 통해 저염식 요리법 등 혈압 관리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건강 정보도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파주시는 참여 임산부들이 사전·사후 설문조사 참여, 매월 혈압 기록 보건소와 공유, 공식 채널을 통한 건강정보 확인 등 세 가지 임무를 완료하면 제공된 혈압계를 선물로 증정하는 인센티브도 마련했다.

이한상 파주보건소장은 "임산부가 가정에서 혈압을 측정하는 것은 임신성 고혈압 진단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의료기관과 보건소가 협력하여 대상자별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임산부와 신생아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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