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회장 취임 후 첫 신입사원 만남서 미래 전략 제시
이날 행사에는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신세계프라퍼티,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그룹 전 계열사의 신입사원들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신입사원들의 프로젝트 발표를 듣고 만족감을 표현하며, 1등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한 자세에 대해 조언했다.
정 회장은 "고객의 칭찬에 만족하기보다는 불만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고객제일'이라는 신세계의 최우선 가치는 변함이 없지만, 이를 실천하는 방법이 시대에 따라 변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제는 AI 시대로 모든 게 정말 빠르게 변화할 것"이라며 "우리는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을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해서 '고객 자신보다 먼저' 고객이 원하는 상품과 경험을 제시해야 한다. 이게 미래의 '고객제일' 실현"이라고 정 회장은 말했다.
신입사원들은 '1등 고객을 위한 새로운 고객 경험을 디자인하라'는 주제로 팀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들은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다양한 '고객 접점 공간'을 혁신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정 회장은 신입사원들의 발표 내용에 대해 "오늘 발표한 내용에는 최근에 임원진과 머리를 맞대며 토론했던 게 정확히 있었다"라며 "그만큼 뛰어난 인재들이 우리 그룹에 들어오고 있다는 얘기"라고 평가했다.
수료식 내내 정 회장은 신입사원들과 진솔하게 소통하며 따뜻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한 신입사원은 "회장이 아닌 사회 선배로서 신입사원이 반드시 가져야 할 마음가짐을 진솔하게 알려주신 것 같아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 회장은 1998년부터 27년 동안 매년 신입사원 면접에 직접 참여해왔다. 그는 이날 "두 달 전 면접을 본 한 조에는 전부 최상위 평가를 줬다"라며 "면접관으로 참석한 27년 동안 처음 있었던 일"이라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은 앞으로도 신입사원들이 고객 중심의 사고를 가지고 창의적인 성과를 실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과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신입사원들은 각 사별 연수를 거쳐 3월부터 현업에 배치될 예정이다.
이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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