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층 이상의 남성에게 자주 나타나는 질환 중 하나인 전립선 비대증은 해가 지날수록 환자수가 늘어나는 추세이다. 이 질환은 전립선 크기가 점차 커지며 요도를 눌러 다양한 배뇨 장애를 일으키는데, 주요 증상으로는 소변을 보는 것이 어려워지거나 횟수가 증가하고, 소변을 본 후에도 남아있는 듯한 느낌 등이 있다.

전립선비대증을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크게 약물요법, 수술, 비수술적 시술 등 세 가지가 있다. 이중에서도 '리줌(Rezum)'은 고온의 수증기를 비대된 전립선 조직 내에 주입해 비대 전립선 조직을 괴사시키는 전립선비대증 시술법으로서 전립선이 너무 비대하지 않은 초기/중기의 전립선비대증 환자에게 적합한 시술법이다.

조대기 유웰비뇨의학과 세종점 원장
조대기 유웰비뇨의학과 세종점 원장
몸에 칼을 대지 않는 비침습적 방식이기 때문에 환자의 회복기간이 짧고 신속하게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전립선 내부에만 선택적으로 에너지를 전달하므로 주변 장기인 요도나 방광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아 부작용 걱정 없이 받을 수 있고 이로 인한 불필요한 조직 손상 또한 방지할 수 있다.

시술 후 약간의 배뇨불편이나 혈뇨 현상이 일어날 수 있는데, 이는 시술 부위에서의 염증 반응 때문이며 대체로 며칠 이내에 좋아진다. 장기간 관찰했을 때 부작용 발생 확률이 낮을 뿐만 아니라 특히 성기능 장애가 생길 우려가 없어 중년 남성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많은 전립선비대증 치료법이 등장했지만 가장 최신의 치료법이 가장 좋은 치료법은 아니라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환자 개개인의 전립선 모양, 크기 등에 따라 적합한 치료 방법이 다르며, 경험 많은 의료진을 만나 맞춤형 치료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 : 조대기 유웰비뇨의학과 세종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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