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중에서도 경추성 두통은 목과 관련된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두통으로, 일반적인 두통과 차이를 보인다. 경추성 두통이 있는 경우 뒷머리 부위에 지속적인 통증이 나타나거나, 두통과 함께 눈의 통증 및 시력 저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또한 경추와 연결된 신경이 영향을 받으면서 팔과 손에 저림 증상이 발생하거나, 어깨와 목의 결림, 이명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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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추성 두통의 치료는 신경의 압박을 완화하고 경추의 정렬을 바로잡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표적인 치료법 중 하나가 도수치료다. 도수치료는 숙련된 치료사가 손을 이용해 어긋난 척추와 관절을 바로잡고 근육의 긴장을 해소해주는 치료법이다. 이를 통해 경추와 신경 주변 조직의 불균형을 해결하고, 통증 완화 및 기능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도수치료는 약물을 사용하지 않으며, 마취가 필요하지 않아 부담이 적은 치료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당뇨나 고혈압 등의 만성 질환이 있는 환자들도 비교적 안전하게 받을 수 있으며, 경추성 두통뿐만 아니라 허리디스크, 척추관 협착증, 어깨 충돌 증후군 등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에도 적용할 수 있다.
하지만 도수치료는 숙련된 치료사가 진행해야 효과를 높일 수 있다. 개인의 신체 상태에 맞춰 적절한 강도와 방법으로 시행해야 하므로, 치료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골절 위험이 있거나 관절이 약한 경우에는 치료 방법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경추성 두통을 예방하고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 교정도 필수적이다.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는 것을 피하고, 정기적으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특히 모니터나 스마트폰 사용 시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목에 부담을 줄이는 방법을 습관화해야 한다.
(글 : 정동익 김포 장기올바른통증의학과 원장)
김국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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