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기준으로, 한 병원에 외상으로 내원한 환자 수는 약 3700명에 달했다. 그 중 얼굴외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으며, 특히 10대 이하 영유아와 어린이들이 얼굴을 다치는 주요 연령층으로 나타났다. 어린이들의 경우 실외 활동 중 킥보드 사고가 증가하고 있으며, 애완견에 물린 사고나 드론 추락 사고로 인한 얼굴 부상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얼굴 외상을 입었을 때, 단순히 가까운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아니라, 성형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가 협진이 가능한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조상현 서울연세병원 병원장은 "얼굴은 많은 근육과 뼈, 혈관이 지나가는 민감한 부위로, 겉으로 보이지 않는 내부조직의 손상과 감염 위험이 존재한다. 특히 대학병원 응급실의 경우, 중증 환자들이 몰려 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전문의 치료를 받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얼굴 외상은 빠른 치료가 중요하며, 전문의가 상주하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회복에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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