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매출 300.9조원으로 역대 두 번째 기록... AI 투자 확대
4분기 실적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DS부문은 서버용 고부가가치 메모리 제품의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3% 증가한 반면 DX부문은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 효과 감소로 10% 감소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연구개발비 등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2.7조원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연구개발비는 분기 최대 10.3조원, 연간 최대 35조원을 기록하며 미래 성장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지속했다.
메모리 부문에서는 모바일 및 PC용 수요 약세가 지속된 가운데, HBM 및 서버용 고용량 DDR5 판매 확대로 D램 평균판매단가가 상승해 4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그러나 연구개발비 및 첨단 공정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초기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DX부문에서는 MX가 플래그십 신모델 출시 효과 감소로 스마트폰 판매가 줄어 전분기 대비 매출 및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그러나 연간 기준 갤럭시 S24 시리즈 매출이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면서 플래그십 제품 매출은 견조한 성장을 보였다.
4분기 시설투자는 17.8조원으로 연간 시설투자 금액은 역대 최대인 53.6조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측은 "앞으로도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시설투자 및 연구개발비 투자를 꾸준히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5년 전망에 대해 삼성전자는 AI 분야의 기술 및 제품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요 대응과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메모리 부문에서는 2분기부터 수요 회복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첨단 공정 기반의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늘려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속가능경영 노력도 강화하고 있다. 갤럭시 S25 시리즈에는 재활용 코발트를 활용한 배터리와 반도체 제조 공정의 폐웨이퍼 트레이를 재활용한 플라스틱이 처음 적용됐다. 또한 '갤럭시 간편보상' 프로그램을 론칭해 장기적으로 순환 경제에 기여할 예정이다.
오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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