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문가려움은 대체로 남성들에게 흔히 나타나며 낮보다는 밤에 간지러움이 더욱 악화되는 사례가 많다.

이로인해 숙면을 충분히 취하지 못하게 되어 피로가 축적되고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져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신속한 치료가 요구되는 질환이다.

혜민한의원 모사언  대표 원장
혜민한의원 모사언 대표 원장

항문 가려움을 발생시키는 원인은 기생충 또는 박테리아 감염, 장기설사, 청결하지 못한 위생상태 등이며 이외에도 비누나 세제 이용, 특정 음식 섭취로도 나타난다.

주요 증상으로는 불쾌감 뿐만 아니라 미끈거림, 속옷 오염, 분비물 증가 등 다양한 양상을 나타내며 저녁에 누워있거나 배변 후 휴지로 처리할 때, 항문 주위가 땀 등으로 습해질 때 더한 가려움을 느낀다.

증상이 심화되면 해당 부위와 외음부가 계속 자극되어 부종이 생기거나 상처가 나기도 한다.

한의학에서는 항문가려움을 면역 체계의 이상으로 인한 것으로 본다. 따라서 해당 질환을 치료할 때에는 먼저 연관된 질환을 찾아내고 면역 체계를 다시 세우는 방법을 쓴다.

우선 환자 개개인의 체질에 맞게 조제된 한약을 복용하여 체내 저항력을 강화시키고 피부 자체의 재생력을 향상시킨다.

약침, 침, 한약재로 만든 외용제 등을 활용하여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안팎으로 가려움 유발 인자를 없애는 데 중점을 둔다.

한의원에서는 항문 소양감으로 인한 불쾌감 경감을 돕기 위해 좌욕제와 한방식 연고를 제공하는데 더불어 환자 개인별로 맞춘 한약을 처방하여 소양감을 일으키는 근본적 요인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해당 과정은 항문 점막의 면역력 증가를 유도하여 질환의 재발 위험성을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처방되는 한방좌욕제는 황금, 괴화, 석고 등의 약재를 활용하여 제조되어 활용한다. 황금은 항염작용과 열을 내리는 기능이 있어 소염 약침액으로도 이용되며 괴화는 피를 멈추게 하는 성질이 강하여 장 출혈, 치질, 자궁 출혈, 객혈, 혈변, 간염등 에 쓰인다.

석고는 열을 식혀주는 역할을 해 염증반응으로 인한 피부의 붉음증과 뜨거움을 줄여주는 용도로 주로 사용된다.

(글 : 혜민한의원 모사언 대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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