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인은 각성 효과를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고용량에서는 이런 효과가 더욱 두드러져 불안과 긴장을 유발할 수 있다. 하루 1000mg 이상 극도로 높은 카페인 섭취는 신경과민, 초조함 등 이와 비슷한 증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단,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은 적정량을 섭취해도 비슷한 증상을 겪을 수 있다.
2. 불면증
카페인의 각성 효과는 사람들이 깨어 있도록 도와주는 주요 특성이다. 반면 카페인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충분한 수면을 취하기 어렵다. 연구에 따르면 카페인 섭취량이 많을수록 잠드는 데 걸리는 시간이 길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수면 시간도 감소할 수 있다.
3. 소화 문제
많은 사람들이 아침에 마시는 커피 한 잔이 배변 활동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커피는 위장에서 생성되는 호르몬인 가스트린의 방출을 촉진한다. 이는 대장 활동을 촉진하는 효과를 가진다. 디카페인 커피 역시 비슷한 반응을 일으킨다. 그러나 다량의 카페인을 섭취하면 일부 사람들에게는 묽은 변이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4. 근육 분해
횡문근융해증은 손상된 근육 섬유가 혈류로 유입 돼 신부전 및 기타 문제를 일으키는 심각한 질환이다. 일반적 원인으로는 외상, 감염, 약물 남용, 근육의 과한 긴장, 독사나 곤충에 물리는 경우 등이 있다. 이들과 비교했을 때 드물지만 과도한 카페인 섭취 역시 횡문근융해증에 대한 보고가 몇 차례 있었다.
5. 중독
카페인은 코카인이나 암페타민과 유사한 방식으로 특정 뇌 화학 물질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러한 약물들처럼 전형적인 중독을 일으키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히 고용량 복용 시 심리적 또는 신체적 의존성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6. 고혈압
카페인은 신경계를 자극하는 효과로 혈압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혈압 상승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동맥을 손상시켜 심장과 뇌로 가는 혈액의 흐름을 제한할 수 있어 심장마지, 뇌졸중 등의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
다만, 카페인이 혈압에 미치는 영향은 일시적인 편이다. 또한 카페인 섭취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이미 고혈압이 있다면 카페인 복용량과 섭취 시기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7. 빠른 심박수
카페인 과다 섭취로 인한 자극 효과로 인해 심장이 더 빨리 뛰게 할 수 있다. 또한 카페인을 다량 함유한 에너지 음료를 섭취한 젊은 층에서 심방세동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카페인 음료를 마신 뒤 심박수 변화가 느껴진다면 섭취량을 줄이는 게 좋다.
8. 피로
커피, 차 및 기타 카페인 음료는 에너지 수준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카페인이 체내에서 빠져나간 후 피로가 회복되는 반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다. 이전 연구에 따르면 카페인이 함유된 에너지 음료를 마신 참가자들은 몇 시간 동안 주의력이 높아지고 기분이 좋아졌지만 다음 날 평소보다 더 피곤한 경우가 많았다.
9. 잦은 배뇨 및 급박뇨
소변 횟수 증가는 카페인이 방광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이는 카페인 과다 섭취의 흔한 부작용이다. 지난해 발표된 한 연구에서는 습성 과민성 방광과 카페인 섭취 사이의 연관성을 관찰했다. 그 결과 하루에 491g 이상의 차를 섭취하는 것은 습성 과민성 방광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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