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tech Showcase에서 POLYTAXEL과 CSC-X 병용 요법 결과 발표
글로벌 제약사와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과 협력 제안 이어져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무고통 항암제 POLYTAXEL 단독 투여가 유선암 종양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여 '고통 없는 암 치료의 가능성'이 입증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어 암줄기세포 타겟 항암제 CSC-X의 병용 투여로 ‘암 완치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반려견 항암제 임상3상을 준비하기 위한 사전 효능 실험으로, 자연발생 유선암(사람의 암 병기 기준으로 3기~4기에 해당하는 상태)에 걸린 반려견을 대상으로 무독성 용량(No Observed Adverse Event Level, NOAEL) 이내 용량(4.5㎎/㎏)의 POLYTAXEL을 주 1회씩 3회 연속 휴지기 없이 투여한 결과, 유선종양 크기가 76.78% 감소했고, 림프절에 전이된 종양 크기도 74.01% 줄어들었음이 확인됐다. 골수억제·체중감소 등의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
이후, 살아남은 암이 다시 커지면서 딱딱해지는 현상이 나타날 때까지 기다린 후, '암줄기세포 활성을 억제하는 기전'을 가진 CSC-X을 하루 2~3회 소량으로 4일간 경구 투여한 결과, 종양 부위가 빠르게 부드러워지며 항암제 침투가 가능한 상태로 변했다. 이에 POLYTAXEL을 다시 주 1회씩 3회 병용 투여한 결과, X-ray 관찰에서 종양이 완전히 없어졌고, 이후 28일간 총 6회에 걸친 X-ray 추적 관찰에서도 종양이 없어진 상태가 유지됐다. 체중 감소나 간·신장 손상 등의 부작용은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무독성 용량 이내의 POLYTAXEL과 항암제 내성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암줄기세포를 타겟팅하는 CSC-X의 병용 요법으로 고통 없는 암 치료는 물론 완치도 가능하다는 점을 밝힌 것으로, 항암 치료의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POLYTAXEL과 CSC-X 병용 요법 결과를 들은 전문가들은 '고통 없이 암을 치료해 암이 완치된 결과'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두 약물의 병용이 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혁신적 접근법이라며, 프로젝트 참여 의사를 밝혔다. 특히, 미국 보스턴 소재 L투자회사, 영국 런던 소재 S글로벌투자회사, 미국 팔로알토 소재 F투자회사의 고위 관계자들은 기술 라이센싱 및 지분 투자 협의를 요청하기도 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POLYTAXEL과 CSC-X가 미국 FDA의 Orphan Drug Designation(희귀질환 신약 지정)에 해당될 가능성을 언급하며, 글로벌 임상시험과 허가 절차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제약사 연구소장들은 "현재 면역항암제는 기존의 화학항암제와 병용하여 사용되고 있지만, 기존 화학항암제는 약물 독성으로 인한 부작용이 심각한 문제가 있다"며 "부작용이 없는 POLYTAXEL이 기존 화학항암제보다 면역항암제의 더 나은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약개발 플랫폼 회사 관계자는 AI 분석 결과를 통해 "POLYTAXEL이 면역항암제의 최적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며, 그 이유로 POLYTAXEL이 면역항암제가 잘 듣지 않는 암(cold tumor)을 잘 듣는 암(hot tumor)으로 전환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오상기 현대바이오 대표는 "POLYTAXEL과 CSC-X 병용 요법은 암 치료의 내성과 전이를 극복하고, 부작용 없는 치료 가능성을 제시한 혁신적인 접근법"이라며 "특히 POLYTAXEL이 면역항암제에 최적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은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와 후속 회의를 주도한 현대바이오USA와 현대ADM의 김택성 대표는 "이번 병용 요법 연구는 세계 최초 암줄기세포 타겟 항암제인 CSC-X가 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전환시키는 획기적 사건이라는 게 참가자들의 일치된 의견"이라며 "CSC-X로 전 세계 암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종균 기자
press@healthi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