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서 발표
15일 SK바이오팜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세계 최대 바이오 투자 행사로 1983년 시작돼 올해 43회를 맞았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이번 행사에서 기자단 대상 간담회를 열고 사업 현황과 비전 등을 설명했다.
SK바이오팜은 해당 JV 설립을 통해 북미 시장에서 인공지능(AI) 기반 뇌전증 관리 플랫폼 사업화를 개시할 방침이다.
JV의 주요 사업으로는 원격 뇌전증 치료다. 이 시장은 2032년까지 18억달러(약 2조6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북미 시장은 전체 47%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 시장이다.
이번 JV는 SK바이오팜이 2018년부터 자체 개발해온 뇌파 분석 AI 기술 및 뇌파 측정 웨어러블 디바이스 기술을 기반으로 설립된다.
SK바이오팜은 이들 기술을 통해 AI 기반 뇌전증 관리 설루션의 상용화 개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 설루션은 뇌전증 발작 여부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의료진의 데이터 기반 치료 계획 수립을 지원한다. 환자와 의료진 간 소통도 돕는다.
JV의 본사는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에 설립될 예정이다. 현지 경영진 채용 및 현지화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또 기존 세노바메이트 직판을 통해 구축된 미국 내 의료진 네트워크와 파트너십을 활용해 빠른 시장 진입과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최소 3년간의 개발 및 운영 자금을 확보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했다.
회사는 앞서 개발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 직판을 통해 구축된 미국 내 의료진 네트워크도 적극 활용하겠다고 부연했다.
이 사장은 "유로파마와의 협력은 SK바이오팜의 글로벌 사업 확장에 있어 새로운 장"이라며 "이번 JV를 통해 북미 시장에서 AI 기반 뇌전증 관리 설루션을 성공적으로 선보이며 이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만들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종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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