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용 암병원장 “암환자, 가족의 건강한 삶을 위한 길잡이”
최근 10년 사이 표적치료제, 면역항암제를 지나 유전체 기반 치료제 등 첨단 의약품이 개발돼 암 생존율이 획기적으로 향상되고, 암을 예방하는 백신에 대한 연구가 활발한 시대지만 암은 여전히 무섭고 두려운 존재다.
삼성서울병원은 일찌감치 환자들의 불안을 깨닫고 지난 2012년 '암치유생활백과'를 펴냈다고 설명했따.
당시는 지금보다 암에 대한 두려움이 더욱 크고, ‘이렇게 하면 낫는다더라’, ‘무얼 먹으면 암이 사라진다’라는 등 무분별하고 부정확한 정보가 넘쳐나던 때였다.
삼성서울병원은 당시 암을 전문으로, 수십 년간 경험을 쌓은 교수와 전문간호사 100여명이 집필에 참여해 첫 책을 펴냈다. 막막하기만 했던 암을 바로 알면 이겨낼 수 있다는 믿음에 한 마음으로 써내려 갔다. 1판은 보건복지부 선정 우수 도서로 인정받은 바 있다.
지난 12년 간 암환자들의 궁금해 할 만한 모든 것을 담아 암환자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전하려 애써온 책이 최근 개정판을 냈다고 병원측은 밝혔다. 지난 2016년 첫 개정판을 낸 뒤 2번째다. 암으로 인한 증상부터 치료 중 진료실에서 환자들이 궁금해 할 법한 질문에 대한 답을 달았고, 치료 후 생활 관리와 여러 응급 상황에 대해서도 상세히 담았다.
책은 단순한 지식 전달에 그치지 않고, 암환자들의 생존율을 올리는 데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 연구팀은 암 진단 시 체계적인 교육과 지지를 받은 환자들의 사망 위험이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초기 사망 위험이 27%나 낮아질 수 있다고 발표했다. 암을 알수록 암을 극복할 가능성이 올라간다는 의미다.
이번 개정판의 저자를 대표해 이우용 삼성서울병원암병원장은 “단순한 정보집을 넘어 암 환자와 가족들에게 치료 여정을 함께하는 든든한 안내서로서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며 “앞으로도 암 환자와 가족의 건강한 삶을 위한 길잡이로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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