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계약을 통해 협회와 옵티팜은 마이코박테리아 박테리오파지 발굴을 위한 공동연구, 기술 교류, 효능 평가, 기전 규명 등을 통해 대체 선도물질 도출, 선도물질의 전임상·임상·상업화를 공동으로 진행한다.
또한 치료제 개발의 기술적 난제를 극복하고 신속한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며, 양 기관 협력에 의해 창출되는 결과물은 결핵 치료제 및 치료 보조제 상용화 과정에서 획기적인 개선책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특정 세균을 표적해 제거함으로서 기존 항생제가 갖는 내성 문제를 해결할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는 박테리오파지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주목할만 하다.
이를 통해 다제내성 결핵 등 항생제 내성을 비롯한 여러 문제에 직면한 결핵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결핵은 전 세계에서 매년 1000만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고 100만명 이상의 사망자를 기록하는 호흡기 감염병으로서, 2023년 기준 우리나라의 결핵환자는 1만9540명에 달하며 OECD 가입국 중 결핵 발생률 2위, 사망률 4위로 높은 수준이다.
협회 신민석 회장은 계약을 체결하며 “오늘은 한해 100만명이 결핵으로 생명을 잃는 현실에 한줄기 희망과도 같은,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는 역사적 순간”이라고 강조하며 “협회가 갖춘 70여년 노하우와 전문성, 그리고 옵티팜 기술력의 접목은 결핵에 국한하지 않고 호흡기 감염병 퇴치를 향한 선구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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