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제철인 블루베리... 냉동 보관하면 영양 강화
보관 시 공기 최소화, 재냉동하지 않도록 주의
항산화·시력 보호·피부 미용에 효과적
블루베리는 여름이 제철이지만 냉동 상태로 보관하면 그 영양을 오히려 강화할 수 있어 사계절 내내 즐기기에 제격이다. 냉동 과일은 생과일보다 좋지 않다는 편견을 깨뜨린다. 얼릴수록 더 좋은 이유와 슈퍼푸드 블루베리의 효능을 알아보자.
블루베리는 신선하게 섭취해도 훌륭하지만 냉동 상태로 보관하고 먹으면 더 큰 건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냉동 블루베리는 생블루베리보다 항산화 성분의 농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루베리에 풍부한 안토시아닌은 강력한 항산화 성분으로, 세포를 손상시키는 활성산소를 제거해 노화와 각종 질병을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미국 사우스다코타주립대 연구에 따르면, 냉동 블루베리 1g에는 평균 8.89mg의 안토시아닌이 함유돼 있는데, 이는 생블루베리의 3.32mg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다.
또한 블루베리를 냉동하면 영양소의 손실을 줄이고 보존력을 높일 수 있다. 상온에 둔 블루베리는 햇빛과 공기 중 산화로 인해 비타민C와 같은 중요한 영양소가 손실되기 쉽다. 반면 냉동 상태에서는 이러한 손실을 최소화하며 비타민C와 같은 필수 영양소를 안정적으로 보존할 수 있다.
냉동 블루베리는 활용도 면에서도 장점이 많다. 냉동 과정에서 세포벽이 부드러워지면서 영양소의 흡수율이 높아질 뿐 아니라 스무디, 요거트, 오트밀 등 다양한 요리에 쉽게 활용할 수 있다. 냉동 블루베리의 편리성과 영양학적 이점은 건강 관리와 맛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냉동 블루베리는 보관 방법에 따라 품질과 영양소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올바른 보관법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블루베리는 구입 후 신선도 유지를 위해 가능한 한 빨리 냉동실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보관 시 먹을 만큼 소분을 해 밀폐 용기나 지퍼백에 담아 보관하면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쓰기 편리하다. 이 방법은 재냉동을 방지해 블루베리의 품질을 유지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또한 블루베리를 보관할 때는 공기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공기가 들어가지 않게 꼼꼼히 밀폐한다. 적정 냉동 온도는 -18℃ 이하로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블루베리는 해동 후 즉시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해동된 블루베리를 다시 얼리면 조직이 무르고 영양소가 파괴될 수 있다. 따라서 한 번 해동한 블루베리는 스무디나 요리에 바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냉동 블루베리는 보통 6개월 이내에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시간이 지나면 맛과 영양이 조금씩 떨어질 수 있으므로 적절한 시기에 소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 노화 방지·눈 건강·콜라겐 생성에 효과적
블루베리에 포함된 안토시아닌과 폴리페놀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통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세포 손상을 방지한다. 이는 심혈관 질환, 당뇨병, 암 등 다양한 질병 예방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노화를 늦추는 데도 효과적이다. 특히 냉동 블루베리는 안토시아닌 농도가 높아져 항산화 효과를 더욱 강화할 수 있다.
블루베리는 눈의 피로를 줄이고 시력 감퇴를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망막의 로돕신 재합성을 촉진하는 안토시아닌은 시력을 보호하고 안구 건조증과 같은 문제를 완화한다. 비타민 A와 C가 풍부해 눈의 전반적인 건강을 개선하고 피로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준다.
비타민 C가 풍부한 블루베리는 콜라겐 생성을 촉진해 피부를 매끄럽고 탄력 있게 유지한다. 색소 침착을 억제하고 피부를 밝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다. 냉동 블루베리 역시 비타민 C와 같은 주요 성분을 잘 보존하므로 피부 건강을 위한 꾸준한 섭취가 가능하다.
오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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