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는 염증성 피부 질환 중 하나인 주사(rosacea)의 치료 가능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연구 대상 균주는 ‘큐티박테리움 아크네스 속 디펜덴스 아종’(Cutibacterium acnes subsp. defendens, 이하 디펜덴스 아종)으로 해당 균주는 면역 조절과 항염증 특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유전자 분석을 통해 디펜덴스 아종이 강력한 항염증 특성을 가진다는 점을 확인했다. 또한, 2D와 3D 시험관 실험에서 면역세포와 상피세포를 활용해 면역 조절 효과를 입증했고 주사 동물 모델 실험을 통해 피부 염증 완화 효과도 확인했다.
디펜덴스 아종을 활용한 치료는 기존 항생제인 독시사이클린(doxycycline)과 유사한 치료 효과를 보였다. 기존 항생제는 피부의 정상 마이크로바이옴에 영향을 미치거나 내성 문제를 일으키는 한계가 있지만 디펜덴스 아종 균주는 정상 마이크로바이옴에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국소 부위를 집중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CJ바이오사이언스 측은 설명했다.
CJ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치료제가 염증성 피부 질환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종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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