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임상시험은 지난 6월 IND 승인을 받은 MD 앤더슨 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주관의 임상시험으로 재발성·불응성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아자시티딘(Azacitidine), 베네토클락스(Venetoclax), 아드릭세티닙 삼중 병용요법의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하는 것이 목적이다.
현재 아자시티딘, 베네토클락스 병용요법은 고강도 화학요법 선택이 어려운 환자들에 대한 표준 1차 치료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회사 측에 아자시티딘, 베네토클락스에 아드릭세티닙을 추가한 삼중병용요법이 승인받을 경우 아드릭세티닙은 급성 골수성 백혈병 1차 치료제 시장에 진입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드릭세티닙은 AXL, MER, CSF1R 키나아제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경구 투여 면역항암제로, 다양한 종양 모델에서 항종양 활성을 나타내고, 화학요법에 대한 감수성을 증대시키는 효과를 보였다.
MD 앤더슨 암센터의 연구 제안은 AXL과 MER 발현이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의 나쁜 예후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에 기반해 이를 주요 타겟으로 한 새로운 치료법을 탐색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AXL과 MER 억제를 통해 백혈병 환자의 면역 반응을 향상시키고 CSF1R 억제는 종양 미세 환경을 교란하여 암세포의 생존을 방해하는 역할을 한다.
남기연 큐리언트 대표는 “지난 임상1상에서 보여준 아드렉시티닙의 안전성과 효능으로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 특히 고강도 화학요법이 어려운 환자들을 위한 미국 주요 의료 기관들과의 임상 협력에 중요한 발판이 마련됐다"며 "아드릭세티닙의 독특한 생물학적 기전이 이러한 환자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는 “최근 큐리언트의 항암 파이프라인이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주요 의료기관으로부터 공동 임상 개발 제안을 받으며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이는 큐리언트의 파이프라인이 객관적으로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음을 의미하며, 앞으로의 성과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종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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