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아가 한두개 빠졌을 땐 일반적인 임플란트를 식립해 치아 건강을 회복할 수 있지만, 여러 개의 치아가 빠지거나 무치악이라면 전체임플란트를 시행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전체임플란트의 장점은 고정력이 강하고 저작력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잇몸 위에 의치 틀을 올리는 전체틀니는 잇몸에 고정되지 않아 음식을 씹을 때 완전한 힘을 내기 어렵고, 인위적이면서 수명이 짧다는 문제점이 있다.
임플란트는 음식을 씹거나 대화를 할 때도 이물감이 없어 편리하다. 전체임플란트는 구강 구조 등을 고려해 6~10개 정도의 임플란트를 식립한 뒤 보철물을 연결해 12~14개의 치아를 만드는 방식이다. 중요한 것은 환자의 전신건강 및 연령, 구강 내부 상태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전체 임플란트 환자 대부분은 연령대가 높은 편으로 회복 속도가 더딜 수 있다. 고혈압, 당뇨 등 전신질환을 앓는 경우가 많아 식립에 부담은 없는지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잇몸 건강 상태 역시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심한 잇몸질환으로 치아를 뽑았거나, 우식증으로 치아를 뽑은 후 오랜 시간이 지났다면 치조골의 흡수가 진행되어 임플란트를 심을 충분한 뼈가 존재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인공뼈 등을 이식해 임플란트 수술이 진행된다. 고령환자 대다수가 치조골이 크게 소실된 경우가 많다. 이때 뼈이식이 선행되어야 하고 잇몸이 안정된 후에 임플란트를 식립해야 오랜 수명을 기대할 수 있다.
네비게이션 기술을 활용하면 임플란트를 보다 정확하고 편안하게 시행하는데 도움 될 수 있다. 네비게이션 과정은 임플란트 식립 부분만 작은 홈으로 구멍을 뚫어 수술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3D CT 이미지와 컴퓨터 모의시술 기법으로 보다 정확한 위치에 식립이 가능하다. 빠르고 높은 정확성을 기대할 수 있으며, 수술 과정에서 동반되는 출혈, 통증, 붓기 등을 현저히 줄여 빠른 회복력을 기대할 수 있는 방법이다.
그러다보니 신체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는 고령층, 당뇨 및 고혈압 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다수의 임플란트 식립 개수가 필요하거나 시간을 쪼개기 어려운 현대인들이 고려해본다면 도움이 되는 방법이다.
전체임플란트는 사전에 체크해야 할 사항이 많고, 치아 전체 구조를 고려해 자연스럽게 식립해야 하므로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 충분히 상의를 한 뒤에 진행되어야 한다. 성공적인 식립술을 위해서는 사전 계획 수립은 물론, 의료진과 환자 간의 소통이 아주 중요하다. 수술 후에도 철저히 관리를 해야 임플란트 수명을 높일 수 있고, 이러한 부분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치과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글 : 고르다치과의원 잠실점 최재용 대표원장)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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