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은 전 세계적으로 발병과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으로 국제암연구소(IARC)와 미국암협회(ACS)에 따르면 2022년 전 세계에서 약 250만 건의 신규 진단 사례가 발생해 전체 암 사망자의 18.7%를 차지했다.
폐암의 높은 사망률은 조기 발견이 어려운 데 기인한다. 대개 3기 또는 4기에 이르러 진단되기 때문에 5년 생존율이 낮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와 의료계는 폐암 조기 발견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국립암센터는 2017년부터 2년간 폐암 고위험군 200만 명을 대상으로 '폐암 검진 시범 사업'을 진행했고 이 사업을 통해 폐암 조기 발견율이 3배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2019년 7월부터는 폐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저선량 흉부 CT 검사가 국가 폐암 검진으로 시행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코어라인소프트의 AI 판독 솔루션 'AVIEW LCS Plus'가 활용됐다. 이 솔루션은 폐암, 폐기종, 관상동맥석회화를 포함한 질환을 한 번의 CT 촬영으로 진단할 수 있다. 특히 '추적 비교 기능'은 질환 진행 상황과 치료 효과를 빠르고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어 의료진의 업무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도 폐암 검진 프로그램의 확대와 AI 솔루션의 활용이 증가하고 있다. 독일 정부는 지난 1일 국가 폐암 검진에서 AI의 필수적인 활용을 독려하는 새로운 정책을 발표했다. 이 정책은 AI가 저선량 흉부 CT 영상을 1차 판독하고 이후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이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를 통해 AI를 활용하는 의료기관에는 인센티브가 지급될 예정이다. 얀스 포겔-클라우센 독일 하노버대 교수는 "AI 솔루션이 폐암 진단에서 판독 효율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며 AI의 유용성을 강조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독일, 유럽 5개국, 이탈리아 등의 폐암 검진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글로벌 B2G(기업-정부) 사업을 확장해 왔다. 김진국 코어라인소프트 대표는 "세계 폐암 검진 시장의 성장과 함께 다양한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며 "우월적인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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