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 치료기는 방사선으로 암세포를 파괴하여 암을 치료하는 장치다. 일반적으로 방사선 치료용 가속기를 사용하여 세기가 높은 방사선을 만들고, 이를 다시 적절한 크기와 모양으로 만들어 환자에게 조사해 암세포를 파괴한다.
방사선의학연구소에서 열린 이번 심포지움에서는 ▲50MeV급 초고선량률 전자가속기 기술 개발 현황(한국원자력의학원 최상현 박사 연구팀), ▲C-band 기반 초고선량률 조사장치 개발 현황(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이만우 박사), ▲전자선 가속기 국내 기술 개발 현황(비츠로넥스텍 신현석 소장), ▲초소형 의료용 가속기 기술 개발 현황(고려대학교 신승환 교수) 등 국내 산학연 전문가의 가속기 개발 연구성과 발표와 상생방안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의학원은 최신 방사선 암 치료기로 평가받고 있는 초고선량률 방사선 치료기 관련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환자 치료용 방사선조사 시스템을 지난 2021년 구축하고 현재 임상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초고선량률 방사선치료(FLASH radiotherapy: Ultra-high dose rate radiotherapy)는 1초 안에 고강도 방사선을 쏘아 정상 조직 손상을 줄였으며 암 치료 효과를 크게 향상시키고, 방사선치료가 어려운 부위의 암 치료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심포지움 개최로 의학원은 방사선 치료용 가속기 개발을 위한 국내외 동향 및 기술개발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도출하여, 국내 초고선량률 가속기 개발을 위한 지원체계를 고도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진경 한국원자력의학원장은 “국내 의료용 가속기 개발을 주도해 온 의학원이 첨단 암 치료기인 초고선량률 방사선치료용 가속기 개발에 나섰다”며, “신개념 가속기 개발 기술의 국내 저변확대로 실용화를 앞당겨 암 환자분들에게 하루 빨리 치료 혜택이 돌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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