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킬레스건이란 발꿈치뼈에서 종아리 근육으로 이어져 있는 힘줄로, 우리 몸에 있는 힘줄 중 가장 강한 힘줄이다. 이 아킬레스건을 무리하게 사용하거나, 반복되는 자극이 이어진다면 염증이 생겨기면서 통증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것을 아킬레스건염이라고 한다. 아킬레스건에 문제가 생기면 통증으로 인해 걷는데 큰 영향을 준다. 일상생활에서 보행은 필수다 보니 휴식을 취하기가 어려워 아킬레스건이 지속적인 자극되고 염증이 지속되어 만성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또 아킬레스건염은 무리한 운동이나 활동 등으로 직접적인 충격이 가해지면 염증이 발생하는 급성 아킬레스건염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지속적인 자극으로 염증이 발생하는 만성 아킬레스건염으로도 나타날 수 있어 특정 대상으로 한정되어 있지 않아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다. 특히, 달리기나 배드민턴, 축구 등 갑작스런 강한 움직임을 요하거나 잦은 방향 전환이 필요한 격렬한 활동은 급성 건염의 주요 원인이다. 만성 건염의 대표적 원인으로는 불편한 신발이 있다. 예를 들어 하이힐을 자주 신는 여성들의 경우 종아리와 발꿈치 사이가 가까워지면서 아킬레스건이 접힌 상태로 지속적인 자극을 주게 되어 만성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비만 등 과체중으로 인해 아킬레스건이 과부하를 느끼거나, 중년 이후 노화로 인해 힘줄이 유연성이 감소하여 건염이 발생할 수 있다.
< 아킬레스건염의 증상>
1. 발목 뒤에서 통증이 느껴진다.
2. 들거나 뒤로 젖힐 때 통증이 느껴진다.
3. 뛰거나 착지할 때 통증이 느껴진다.
4. 계단을 오르거나 할 때 통증이 심해진다.
5. 열감, 종아리에 쥐가 잘 난다.
에스엘서울병원 남지훈 원장은 “아킬레스건은 지속적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는 부위이기 때문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증상 발생시 빠른 시일 내 내원하여 만성이 되기 전에 통증과 염증을 가라앉혀 주는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며, “평소 운동을 시작하기 전이나 운동을 마치고 나서 스트레칭과 마사지 등으로 근육을 풀어주고, 유연하게 유지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아킬레스건염은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약물치료나 체외충격파, 물리치료 등으로 근육을 풀어주어 아킬레스건 회복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냉찜질이나 마사지, 필요에 따라 테이핑과 깁스 등을 동원해 통증과 염증을 가라앉힐 수도 있다. 하지만 증상이 악화되거나 이미 만성으로 이어진 경우 그만큼 치료 기간이 길어질 수 있으며, 아주 드물게는 아킬레스건이 파열되어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아킬레스건염이 발생하는 발뒤꿈치나 발목 통증은 대수롭지 않게 여겨 증상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증상이 생기면 빠르게 대처할수록 정상적인 일상생활로의 회복 또한 빠르게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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